10차 본교섭이 오전 10시부터 진행됨. 먼저 김동진 사장이 어제 교섭 석상에 시간을 지키지 못한 점에 대해 사과를 함.
[교섭내용]
---오전 교섭에서 보인 회사 총괄 입장----
작년에 1인당 1천만원의 금액이 지급된 후 정부나 경총, 전경련, 협력업체, 타사 업체 등에서 비난을 많이 들었다. 그래서 회사는 외부의 비난을 피하면서 현장 조합원들의 요구를 충족할 수 있는 방안 중에 하나가 97년도 반납 성과금과 누락임금을 지급하기로 한 것이다. 이런 결정을 회사가 어렵게 고민을 해서 결단한 것이다.
그래서 회사 입장에서 현장 조합원들의 요구를 다 수용하기에는 한계가 있다. 실제 지금보다 더 낼수 있는 안이 별로 없다. 노측에서 좀 유연하게 수정, 제시안을 내달라고 요구함.
----노조 총괄 입장----
98년도 미지급 성과금과 누락 임금에 대해 성질상 올해 임금인상과 올 성과급에다 갖다 대는 식은 곤란하다. 98년도 부분은 큰 틀에서 회사가 과거를 청산하는 차원이다. 그러나 98년도 부분에서 결단을 내린 부분은 지난 번 교섭석상에서 일부 긍정 평가를 하지 않았는가.
이제 그 부분보다 올 임금인상과 성과급, 그리고 신규인원 충원 등에 대해 회사의 입장이 제시되어야 한다. 회사의 제시안이 어느 정도 수긍할 수 있는 안이 도출되어야 노측 교섭위원들간 상호 내용에 대해 검토할 수 있는 것이다.
최종 내용: 회사가 자체 회의를 해서 추후 노측의 사무장에게 연락을 주기로 함. 노측 교섭위원들은 오후 1시에 모이기로 함.
교섭이 계속 진행될 것인지, 아니면 오늘 교섭이 이것으로 끝날 것인지는 회사측의 입장을 전달받은 후 노측 교섭위원 회의를 통해 결정할 예정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