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 노동조합은 사측의 불법파견에 대한 철회를 요구하며 4월 1 일부터 출근선전전을 진행해 왔다. 그러나 지난 4일 출투가 진행되고 있는 과정에 사측관리자와 구사대는 노동조합의 출투를 막기 위해 현 수막을 빼앗고 시비를 걸며 폭력을 행사하는 등 노동조합의 출투를 방 해했다. 이에 노동조합은 4일 오전 11시 경, 불법파견 저지와 노동조 합의 활동을 방해하는 사측에 대한 항의로 인력부 사무실을 점거하며 농성에 들어갔다. 그러나 사내 협력업체와 하도급 계약과 관리에 따른 불법적인 형태의 고용관계를 철회하라는 노동조합의 요구에 대한 사측의 대답은 말 그 대로 살인적인 폭력이었다. 저녁 7시 30분경 사측은 200여명의 관리자 들과 구사대가 건물을 완전 봉쇄한 뒤 100여명이 건물로 진압, 농성 중이던 조합간부를 폭행하며 끌고 내려왔다. 구사대는 해머로 벽면을 깨고 쳐들어와 온몸에 신너를 끼얹으며 목숨을 걸고 저항하는 조합간 부에게 소화기와 물을 뿌리고 닥치는대로 사무실 집기를 집어던지며, 쇠파이프와 각목으로 폭력을 행사하는 등 마치 전쟁터를 방불케 하였 다. 그 과정에서 집행간부 전원이 부상을 당했으며, 밖에 있던 조합 원 3명이 추가로 폭행을 당해 현재 집행부와 함께 대우병원에 입원해 있다. |